6.1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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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청북도

1896년 충청도가 북도와 남도로 나뉠 때 만들어졌다. 도청은 청주에 있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인구가 157만명(전국의 3.1%)으로 가장 적은 강원도(154만 명)와 비슷하다. 다만 강원도와 달리 면적이 좁아(7,407㎢, 7.4%) 인구밀도(212.3명/㎢) 강원도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산지가 많아 인구밀도가 높지 않다. 9개 도 가운데 충북은 강원, 경북, 전남에 이어 인구밀도가 네 번째로 낮다.

충북의 지질구조는 강원도 삼척⋅정선⋅영월에서 단양으로 이어지는 조선누층군의 지층과, 단양에서 전북 완주까지 넓은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 옥천층군, 그리고 그 양쪽의 화강암대가 기본 골격을 이룬다. 조선누층군(퇴적암)에서는 석회암에 기반한 시멘트 산업이 발달해 있는데, 산 전체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석회석 광산은 갱도를 내고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산 정상부부터 깎아내려오는 노천광이다.

지세는 전반적으로 산지가 많고 평야가 적다. 소백산(1,440m), 속리산(1,058m), 민주지산(1,242m) 등의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는 주로 경상북도와의 경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에 분포한다. 소백산맥은 태백산맥 다음을 줄기가 뚜렷하여, 한강⋅금강⋅낙동강의 분수계가 된다. 단양-제천-충주-음성-괴산까지는 한강, 그 서쪽 지역은 금강유역권에 속한다. 죽령(689m), 이화령(548m), 추풍령(200m) 등은 소백산맥의 안부(鞍部)에 위치한 유명한 고개들이다. 충북의 기후는 내륙에 위치하여 대체로 대륙성기후의 특색을 띤다.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동부 산간 지역에서는 겨울 기온이 특히 낮다. 연강수량은 1,200mm 내외로 한국의 평균과 비슷하다.

산지가 거의 70%에 육박하기 때문에 경지율은 20%를 넘지 못한다. 논은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 연안의 충적지에 발달해 있다. 이 일대의 청주⋅진천⋅음성⋅보은은 논이 밭보다 많고, 제천과 단양은 밭이 논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논밭의 비율은 8.7%와 8.9%로 거의 비슷하다. 충북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밭작물이 유명했는데, 고추⋅깨⋅담배⋅인삼을 주로 재배해왔다. 충주는 사과 산지로 유명하며, 최근 영동에는 포도 재배 및 포도주 제조업도 성업 중이다.

2014년 현재 충청북도에는 3개의 시(청주⋅충주⋅제천)와 8개의 군(보은⋅옥천⋅영동⋅증평⋅진천⋅괴산⋅음성⋅단양)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83만명의 도청소재지 청주로 도 인구의 52.7%에 이른다(2014.7.31.). 이어서 충주가 20.1만명, 제천이 13.9만 명이다. 군 중에는 음성군이 10.2만 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3∼7만 명 수준이다. 조선시대에는 충청도에서 충주가 가장 큰 도회였으나, 일제시기에 특히 충북선 철도가 개통된 이후에는 줄곧 청주가 충청북도 제1의 도시를 지키고 있다. 최근 청주시 오송읍에는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보건의료행정타운이 건설되어 바이오산업 및 행정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그림 6-2. 충북 법주사 팔상전

충북은 경부⋅중부⋅중앙고속도로와 중앙선⋅충북선⋅경부선 철도가 지역 내 도로망과 잘 연계되어 교통이 편하다. 주요 관광지로는 속리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이 있고, 단양의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구인사, 충주 중앙탑공원과 수안보온천, 괴산의 화양구곡, 보은의 법주사, 소백산국립공원, 단양 고수동굴과 구인사, 진천의 보탑사 등이 유명하다.






영문

6.1 Chungcheongbuk-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