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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1일 (일) 12:13 기준 최신판


 한국의 지리: VIII. 경상도 > 1. 경상북도


1. 경상북도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는 다른 도와 마찬가지로 1896년에 경상도에서 분리된 것이다. 도청은 17세기 초부터 대구에 두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도청소재지로 안동과 예천의 경계지역이 선정됨에 따라 점차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의 인구는 270만 명(전국의 5.3%)으로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경북에서 분리된 대구광역시의 인구는 250만 명(전국의 4.9%)으로 최근 인천에 역전되어 네 번째로 밀려났다. 면적은 1.9만㎢(전국의 19.0%)으로 9개 도 가운데 가장 넓어 인구밀도는 강원도의 9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42명/㎢에 불과하다.

영남지방은 지질과 지형 면에서 인접한 지역과도 뚜렷이 구분된다. 대체로 퇴적암 계열의 경상누층군과 화성암 계열의 대보화강암류가 전반을 주도하는 가운데 포항 일대에는 신생대 제3기층이 장기반도에는 제4기의 화산암이 분포한다. 태백산(1,546m)에서 남서방향으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오며, 남쪽으로는 쭉 빠져 태백산맥을 부산 일대까지 태백산맥을 형성한다.

소백산(1,440m), 연화봉(1,394m), 문수봉(1,162m), 주흘산(1.106m), 속리산(1.058m), 등 해발 1,000m 이상의 산봉이 소백산맥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대덕산에서 남동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가야산지도 1,300m 이상의 고봉이 즐비하다. 죽령(689m), 이화령(548m), 추풍령(200m) 등은 소백산맥을 넘어 충청도를 이어주는 주요 고개들이다.

반면 태백산맥은 경상도로 접어들면서 산세가 크게 약화된다. 영천과 경주 사이에서는 태백산맥의 분수계가 해발고도 100m를 약간 넘을 뿐이다. 그러나 경남과 경북의 도경계 일대에서는 다시 1,000m가 넘는 산봉이 분포해 있다. 낙동강은 1960년대까지 배가 오르내리는 등 내륙수로로서의 중요성이 다른 대하천보다 컸다. 동해로 유입하는 하천 중에는 경주를 흐르는 유역면적 1,167㎢의 형산강이 가장 크다.

경북의 연평균기온은 11∼13℃이고, 8월 평균기온은 대구가 26-27℃로 가장 높고 울진과 울릉은 24℃를 밑도는 수준이다. 1월 평균기온은 내륙 산간 지방이 –3.5℃ 내외이고 동해안 지방은 0℃ 이상이다. 경북 내륙지방은 강수량이 가장 적은 소우지이다. 영천⋅칠곡⋅의성⋅선산⋅대구 등의 연평균강수량은 1,000mm를 넘지 못하는데다가 기온도 높아 한국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여름을 보내야한다.

경북은 전남과 함께 경지면적이 가장 넓지만 산지가 많아 경지율은 16%에 불과하여 결코 높지 않다. 그나마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농가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지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논 면적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쌀 생산량은 전남은 물론 전북과 충남보다도 적다. 산지 사면에 조성된 논이 많아 관개 등의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밭작물 중에 겉보리⋅참깨⋅고추⋅사과⋅포도⋅복숭아는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다. 이밖에도 청송⋅영양 일대의 담배, 성주의 수박과 참외, 의성 마늘, 영풍의 인삼은 주요 특산물이다. 수산업은 크게 발전하지 않은 편이지만, 울진∼포항 사이에는 죽변⋅후포⋅강구⋅포항⋅구룡포⋅감포 등의 포구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지하자원으로는 문경의 석탄이 중요했지만 이곳 역시 옛 탄전경관이 지금은 관광시설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공업은 전통적으로 섬유공업이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1970년대 포항에 들어선 제철공장의 여파로 주변 지역이 제강, 자동차부품, 농기계, 전자, 금속공업단지로 탈바꿈하였다.

경상북도에는 10개(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의 시와 13개(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예전, 봉화, 울진, 울릉)의 군이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포항시(52만 명, 19.2%)이고, 구미(42만 명, 15.5%), 경주(26만 명, 9.8%), 경산(25만 명, 9.2%)시가 그 뒤를 잇는다.

그림 8-2. 안동 하회마을

안동 주변의 민속박물관, 소주박물관, 하회마을, 하회탈춤, 도산서원, 대구 부근의 약령시, 달성공원, 한약시장, 동성로, 팔공산도립공원(갓바위), 경주 일대의 불국사, 보문단지, 월성공원, 첨성대, 안압지, 반월성, 경주국립박물관, 석굴암, 황룡사지, 남산, 오릉, 문무대왕 수중릉, 옥산서원, 감은사, 양동마을, 통도사, 그리고 울릉도 전역은 경북이 자랑하는 관광지로 국내외 방문객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활동을 생겨난 섬이라 주변 경치가 이국적이다. 울릉도 역시 전역이 천연기념물이자 명승지라고 할 정도로 한국에서는 자연 경관이 매우 깨끗하고 출중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림 8-3. 울릉도 천부항










영문

8.1 Gyeongsangbuk-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