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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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상남도

경상남도 도청은 1896년 처음에는 진주에 있었다. 1925년에 부산으로 이전하였고, 1983년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도청을 옮겨 창원에 두었다. 1948년에는 부산⋅마산⋅진주가 시가 되었고, 1963년에는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하였고, 1995년에는 광역시가 되었다. 울산은 1962년에 시가 되었다가 1997년에 도에서 분리하여 광역시가 되었다.

경남의 인구는 333만명(전국의 6.5%)로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부산(350만명)과 울산(116만명)을 합친 799만명이(16%)가 경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면적은 10,537㎢로 네번째로 넓고 인구밀도는 316명으로 경기⋅제주도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경남 대부분 지역이 경상분지에 속해 지질구조는 경상북도와 비슷하다. 남덕유산(1,508m), 백운산(1,279m), 지리산(1,915m), 등이 소백산맥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수도산(1,317m), 가야산(1,430m)은 경북과 경계를 이루고,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08m) 등은 북동쪽에서 경북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태백산맥은 부산의 금정산(892m)까지 달리지만 경남에서는 주능선이 또렷하지는 않다. 함양-진안 사이의 육십령(734m)과 함양-남원 사이의 팔량치(513m)는 영남과 호남지방을 잇는 주요 고개들이다.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와 남도를 종관한다. 황강⋅남강⋅밀양강 등은 낙동강의 주요 지류들로, 이들 본류와 지류 연안과 낙동강 하구 부근에 형성된 충적지는 경상남도의 주요 평야를 구성한다. 남강은 낙동강 유역면적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유량도 많다. 해안지역을 따라서 전 지역에 500∼700m 내외의 결코 작지 않은 산지가 분포해 있다. 해안선은 출입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을 보이며, 남해에 있는 거제도(379㎢)는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고, 남해도(301㎢)는 전남의 진도(375㎢)와 강화도(303㎢)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섬이다.

연평균기온은 해양의 영향을 받아 12∼14℃로 상당히 높다. 1월 평균기온이 부산과 통영이 2.2℃와 2.3℃로 높고 그 밖의 해안지역도 0℃를 넘는다. 이에 도서지역과 해안지역에서는 동백나무⋅탱자나무⋅후박나무 등의 상록활엽수를 쉽게 볼 수 있다. 기온도 높지만 강수량도 많다. 거제와 남해는 1,700mm 이상으로 제주도 남부 지역과 함께 한국 최대의 다우지이다.

경남은 경지율이 18% 정도로 전국보다 낮다. 밭보다는 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며, 절대 면적도 두 배 이상이다. 경남 경지의 재배면적으로는 쌀이 가장 높고, 맥류가 그 다음이다. 이밖에 부산, 울산, 대구 등 가까운 대도회를 대상으로 한 채소와 화훼재배도 활발한 편이다. 부산을 포함한 경남은 수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 경남은 일반해면어업 어획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주요 어종으로는 고등어⋅멸치⋅정어리⋅가자미⋅삼치⋅조기⋅방어⋅쥐치 등이 있다. 어항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주요 어항으로는 부산의 다대포, 울산의 방어진, 거제의 외포, 고성의 맥전포, 남해의 물건 등을 들 수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고령토가 중요하다. 서부 경남지역에 주로 매장되어 있는 고령토는 진주와 밀양 등지에서 도자기공업의 원료 사용된다.

공업은 1960년대 울산에 석유화학공업단지를 조성한 이래 해안을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른바 남동임해공업지대로 경북 포항에서 경남 해안 지역을 지나 전남의 광양⋅여천에까지 이르는 벨트로서 그 중심지는 당연이 부산이 위치해 있다. 부산의 기계⋅섬유⋅조선, 울산의 석유⋅화학⋅자동차⋅조선, 창원의 기계, 마산의 섬유⋅기계, 거제의 조선, 통영과 사천의 수산가공업 등은 이 공업벨트의 주요 업종이다.

경상남도에는 8개(창원, 진주, 통영, 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의 시와 10개(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의 군이 있다. 이른바 ‘마창진’ 지구로 불렸던 마산⋅창원⋅진해시는 2010년에 창원시도 통합되었다. 시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통합 창원시로 110만 명이 넘었고, 김해(53만명)와 진주(34만명)이 뒤를 잇는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1만 4천 명에 불과한 의령군이고, 군부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7만 명의 함안군이다.

경남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일찍 개발되었다. 개발 품목 중에는 철도 부설과 도로 건설이 기본이었기 때문에 교통 환경이 가장 좋은 지역에 해당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여름 휴가 한철에 하루 백만 명이 찾아오기도 한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부산에서는 용두산 공원, 남포동, 자갈치 시장, 영도, 해운대, 부산박물관, 범어사, 금정산성 등이 유명하고, 부산대학교 및 경성대학교 주변과 해운대와 광안리, 서면 등은 불야성을 이룬다. 남해안 지역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고현리, 장승포, 통영, 해금강, 외도, 남해도, 서부경남의 진주 촉석루,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먼저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쌍계사, 둘레길) 등을 관광 명소로 들 수 있다.

영문

8.2 Gyeongsangnam-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