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1.3.2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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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지리: I. 자연환경 > 3. 기후 > 2) 기온


2) 기온

(1) 연평균기온

한반도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겨울이 매우 춥기 때문에 같은 위도에 위치한 다른 지역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낮다. 연평균기온은 제주도 서귀포가 16.6℃로 가장 높고, 육지부에서는 창원이 14.9℃, 부산과 통영이 14.7℃로 남동 해안지방이 높다. 남한에서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으로 6.6℃이며, 북한에서는 개마고원의 삼지연이 0.2℃로 가장 낮은 값을 보인다.

기온은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세계의 등온선도는 관측지점의 고도를 해수면 높이로 낮추어 환산한 기온값으로 그린다. 그러나 한반도의 등온선도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관측지점에서 측정된 값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림 1-6. 한반도의 연평균기온(1981~2010)

연평균기온을 살펴보면 서귀포 16.6℃, 제주 15.8℃, 고산 15.6℃, 성산 15.4℃로 제주도 전역이 15℃를 넘는다(그림 1-6). 또한 연평균기온이 13℃를 넘는 지역은 통영 14.7℃, 거제 14.2℃, 부산 14.7℃, 진주 13.1℃, 창원 14.7℃, 밀양 13.3℃, 울산 14.1℃, 대구 14.1℃, 포항 14.2℃, 강릉 13.1℃, 여수 14.3℃, 목포 13.9℃, 광주 13.8℃, 정읍 13.1℃, 전주 13.3℃, 대전 13.0℃ 등이며, 이는 영남과 호남지방 대부분에 해당한다.

그리고 연평균기온이 11℃를 넘는 지역은 영천 12.4℃, 구미 12.5℃ 안동 11.9℃, 문경 11.8℃, 영주 11.3℃, 원주 11.3℃, 춘천 11.1℃, 속초 12.2℃, 남원 12.3℃, 군산 12.8℃, 보령 12.4℃, 청주 12.5℃, 서산 11.9℃, 천안 11.8℃, 충주 11.2℃, 이천 11.6℃, 수원 12.0℃, 인천 12.1℃, 서울 12.5℃ 등이며, 이는 중부지방 대부분에 해당한다. 한편 연평균기온이 11℃ 이하인 지역은 장수 10.5℃, 보은 10.9℃, 봉화 9.9℃, 제천 10.2℃, 태백 8.7℃, 홍천 10.3℃, 대관령 6.6℃, 철원 10.2℃ 등이며, 이는 일부 산간지방에 국한된다.

(2) 겨울 기온

한반도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시베리아고기압의 발달로 인해 북서계절풍이 불어오고 기온이 빠르게 내려간다. 개마고원에서는 11월 평균기온이 ―4℃ 내외로 낮아지고, 12월에는 ―14℃ 내외로 급강하한다. 12월에는 중부지방까지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는 남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등의 도서지방을 제외하면 한반도 전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남부 내륙지방과 중부지방의 1월 평균기온은 0~―5℃이고, 평안북도 후창, 자성, 강계와 함께 개마고원의 삼수와 갑산의 1월 평균기온은 ―18℃이다. 1월 평균기온은 서귀포가 6.8℃로 가장 높고, 평안북도 중강진이 ―20.8℃로 가장 낮다. 남북 간의 기온 차는 최대 25℃를 넘는다.

1월 평균기온의 등온선은 내륙지방에서 남쪽으로 크게 휘어 내륙지방과 해안지방 간의 기온 차가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또한 동해안과 서해안의 1월 평균기온을 비교해보면 강릉이 0.4℃, 인천이 ―2.1℃이고, 내륙지방인 홍천과 철원에서는 ―5.5℃로 낮다. 이와 같이 동해안의 기온이 서해안보다 낮은 이유는 태백산맥이 한랭한 북서계절풍을 막아주는 한편 때때로 푄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바다의 수온도 동해가 서해보다 약간 높다.

2월에는 시베리아고기압이 수축되면서 기온이 올라가지만 등온선의 배열 형태는 1월과 거의 같다. 2월 평균기온은 서귀포가 7.8℃, 강릉이 2.2℃, 인천이 0.3℃, 홍천과 철원이 ―2.3℃이다. 3월에는 한반도의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든다. 한반도에서 기록된 최저기온은 중강진의 ―43.6℃(1933년 1월 12일)이다. 남한에서는 경기도 양평의 ―32.6℃(1981년 1월 5일)가 가장 낮은 기록이고, 철원 ―29.2℃(2001년 1월 16일), 대관령 ―28.9℃(1974년 1월 24일), 충주 ―28.5℃(1981년 1월 5일), 홍천 ―28.1℃(1981년 1월 5일), 춘천 ―27.9℃(1969년 2월 6일), 원주 ―27.6℃(1981년 1월 5일), 제천 ―27.4℃(1981년 1월 4일)의 기록이 남아 있다.

(3) 여름 기온

태양고도가 높아지고 낮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 기온이 올라 6월이 되면 여름이 시작된다. 6월 평균기온은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지방이 14~18℃로 올라가고, 다른 지역은 대부분 20~22℃의 분포를 보인다. 7월에 들어서면 개마고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 평균기온이 25℃ 내외로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장마가 끝나고 한반도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지배를 받는 8월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가장 높이 올라간다. 8월 평균기온은 신의주와 함흥을 잇는 선 이남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24~26℃의 분포를 보인다. 다만 태백은 21.0℃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일부 북부지방에서는 8월 평균기온보다 7월 평균기온이 높다. 7월 평균기온은 개마고원과 이에 인접한 지역이 18~20℃이고, 평안북도 산간지방이 22~24℃로 8월 평균기온보다 높게 나타난다. 최난월 평균기온은 서귀포(8월)가 27.1℃로 가장 높고, 풍산(7월)이 18.7℃로 가장 낮다. 남북 간의 기온 차는 최대 9℃를 넘지 않는다.

한반도에서 기록된 최고기온은 대구의 40.0℃(1940년 8월 1일)이다. 남한에서는 추풍령의 39.8℃(1939년 7월 21일)가 가장 높은 기록이고 밀양 39.4℃(1994년 7월 20일), 영천 39.4℃(1994년 7월 20일), 강릉 39.4℃(1942년 7월 25일), 산청 39.3℃(1994년 7월 21일), 김해 39.2℃(2013년 8월 10일), 합천 39.2℃(1994년 7월 20일), 창원 39.0℃(1994년 7월 20일)가 기록된 적이 있다.

(4) 기온의 연교차

최난월과 최한월 평균기온의 차 즉, 기온의 연교차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제주도 고산은 연교차가 20.0℃로 가장 작고, 중강진은 연교차가 43.5℃로 가장 크다. 서울의 연교차는 28.1℃이다. 반면 서울과 위도가 비슷한 미국 서부 해안의 샌프란시스코는 연교차가 8.5℃이고, 서울보다 위도가 훨씬 높은 영국 런던의 연교차는 13.4℃에 불과하다. 이는 동안기후와 서안기후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영문

2) Tempera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