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1.3.4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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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람

한반도의 탁월풍(卓越風)은 겨울에 부는 북서계절풍이다. 이 바람은 지구상에 발달하는 가장 강력한 고기압 중 하나인 시베리아고기압에서 불어나온다. 여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은 겨울의 시베리아고기압처럼 강력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는 탁월풍이라고 부를 만한 특정한 방향의 바람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남서풍, 남풍, 남동풍 등 남풍계열의 바람이 약간 우세할 뿐이다. 서해안에서는 남동풍보다 남서풍이 우세하게 불지만 겨울의 북서풍보다는 훨씬 약하다.

봄과 가을에는 중국에서 형성되는 이동성 고기압과 온대성 저기압이 한반도를 자주 통과한다. 이때 지상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뀐다. 이동성 고기압과 온대성 저기압이 서쪽에서 다가와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한반도의 대기 상층에서 편서풍이 지속적으로 불기 때문이다.

지방풍으로는 여름에 해안으로 부는 해풍(海風)과 늦봄~초여름에 영서지방으로 부는 높새바람이 대표적이다. 해풍은 바다와 육지 사이의 기온 차로 생기는 바람으로 한여름의 맑은 날에 세차게 분다. 높새바람이란 오호츠크해에서 불어오는 북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을 때 푄현상을 일으키면서 영서지방으로 불어내리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가리킨다. ‘높새’란 북동풍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높새바람으로 인한 영동·영서지방의 기온 차는 보통 5.0~7.5℃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10℃ 이상의 기온 차를 보이기도 한다. 강력한 푄현상이 발생하면 영서지방은 물론 경기도, 충청남·북도, 황해도 등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이 그 영향권 하에 들어간다.

영문

4)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