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1.3.5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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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개

안개는 기온의 일교차가 큰 가을과 대기가 다습한 여름에 잘 낀다. 한반도에서 안개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관령으로 연간 130일을 넘는다. 대관령에서는 특히 우기인 6~9월에 안개가 자주 낀다. 이곳의 안개는 주로 동해상을 지나면서 습윤해진 공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상승해 지형성 구름을 형성한 것이다.

가을에 안개가 자주 끼는 순천, 진주도 안개일수가 90일 내외로 많은 편이다. 이들 지역은 각각 인공호수인 주암호, 진양호와 인접해 있으며,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수증기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 산지에서 하강하는 냉기류와 지표면의 복사냉각에 의한 기온역전(氣溫逆轉)으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임실, 충주, 안동 등도 유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안개일수가 많다. 또한 홍천, 영월, 합천, 금산 등은 주위에 큰 하천이 흐르고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안개일수가 많다.

남서 해안지방에서는 연간 안개일수의 60% 이상이 여름에 집중한다. 진도와 흑산도 간의 다도해에서는 초여름에 고온다습한 바람이 기온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가운 수면 위로 불어오면서 짙은 이류무(移流霧)가 자주 발생한다. 웅기, 청진, 성진 등 북부 동해안의 안개는 한류인 북한해류의 영향으로 주로 6~7월에 발생한다. 바다에 끼는 해무(海霧)는 복사무보다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선박의 항해에 큰 지장을 준다.


영문

5) F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