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1.4.2 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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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지리: I. 자연환경 > 4. 토양과 식생 > 2) 식생


2) 식생

(1) 상록활엽수대

상록활엽수대는 내륙에서는 북위 35°까지, 해안에서는 북위 35° 30′까지 나타나며, 연평균기온이 14℃ 이상인 남부 해안 및 도서지방에 난대성 상록활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이 섞여 자란다. 상록활엽수대의 주요 수종으로는 붉가시나무, 가시나무, 구실잣나무, 녹나무,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생달나무, 후박나무, 참식나무, 사철나무 등과 덩굴식물인 바람등칡, 마삭줄, 남오미자, 완모람, 멀꿀 등이 있다.

(2) 낙엽활엽수대

낙엽활엽수대는 북위 35∼43° 사이에 있는 고산지대를 제외한 지역에 발달하며, 주요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때죽나무, 쪽동백나무, 개서어나무, 비목나무, 생강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있다. 낙엽활엽수대는 연평균기온이 5∼14℃이며, 지리적 위치와 식생 구성에 따라 남부, 중부, 북부로 세분된다.

낙엽활엽수대 남부는 북위 35∼36° 사이, 동해안에서는 북위 38°, 서해안에서는 북위 37° 30′까지이다. 주요 수종으로는 낙엽활엽수인 개서어나무, 보얀목, 나도밤나무, 윤노리나무, 산초나무, 단풍나무, 사람주나무, 굴피나무, 팽나무, 백동백나무 등과 함께 상록활엽수인 사철나무, 줄사철나무, 굴거리나무, 대나무류인 왕대, 솜대, 그리고 상록침엽수인 소나무, 개비자나무, 곰솔 등이 있다.

낙엽활엽수대 중부는 동해안에서 북위 40°, 서해안에서 북위 39°, 내륙에서 북위 38° 30′까지이다. 주요 수종으로는 낙엽활엽수인 느티나무, 때죽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갈졸참나무, 백동백나무, 생강나무, 물박달나무 등이 있다. 낙엽활엽수는 향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상록침엽수와 함께 자란다.

낙엽활엽수대 북부는 낙엽활엽수 중부 이북에서 중국과 러시아 국경까지이다. 주요 수종으로는 낙엽활엽수인 달피나무, 웅기피나무, 개버찌나무, 산겨릅나무, 시닥나무, 부게꽃나무, 산괴불나무, 참피나무, 박달나무, 신갈나무, 개암나무, 거제수나무, 정향나무 등과 함께 상록침엽수인 전나무, 잣나무, 그리고 낙엽침엽수인 이깔나무 등이 있다.

(3) 혼합림대

혼합림(混合林)은 혼효림(混淆林) 또는 혼성림(混成林)이라고 부르는데,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산림이다. 인공림은 같은 종으로 구성된 단순림이 많으나 천연림은 대부분 혼합림이다. 혼합림은 침엽수와 활엽수 가운데 어느 쪽도 75%를 넘지 않고 섞여 있는 숲을 말한다.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함경산맥과 태백산맥 및 소백산맥의 식생은 활엽수림이 60%,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자라는 혼합림이 30% 정도이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대표적인 교목으로는 신갈나무, 졸참나무, 당단풍나무, 소나무, 쇠물푸레나무, 굴참나무, 물푸레나무, 잣나무, 떡갈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있다. 키가 작은 관목으로는 철쭉, 진달래, 생강나무, 미역줄나무, 조릿대, 조록싸리, 병꽃나무, 노린재나무, 개옻나무, 싸리 등이 흔하다. 풀로는 산거울, 그늘사초, 참취, 단풍취, 기름새, 맑은대쑥, 애기나리, 노루오줌, 삽주, 며느리밥풀 등이 널리 분포한다.

혼합림은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고 기상재해, 산불피해, 환경오염 등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의 면에서도 우수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인공조림 시 주로 침엽수를 심었으나 지금은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어 혼합림을 조성한다.

(4) 상록침엽수대

상록침엽수대는 중·북부 및 남부지방의 고산지대에 분포하는데, 연평균기온이 5℃ 이하이고, 1월 평균기온이 -12℃ 이하인 곳에 나타난다. 주요 수종으로는 추운 겨울과 짧은 생육기간에 적응한 전나무,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종비나무, 잣나무, 눈잣나무, 찝방나무, 주목 등 상록활엽수와 함께 낙엽침엽수인 이깔나무, 만주이깔나무, 그리고 낙엽활엽수인 거제수나무, 만주자작나무 등이 있다.

(5) 수직적 식생대

한반도의 산지는 위도와 고도에 따라 낮은 곳으로부터 구릉대(상록활엽수림이나 낙엽활엽수림), 산록대(낙엽활엽수림, 낙엽활엽수와 상록침엽수의 혼합림), 아고산대(침엽수림), 고산대(관목림, 초본대) 등으로 경관의 수직적 변화가 나타난다. 산록으로 올라가면서 숲이 우거진 산지림이 나타나며, 남부지방의 낮은 산지에는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가 섞여 자란다. 산지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낙엽활엽수가 주로 자라며, 산지림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상록침엽수가 주로 자라고 낙엽활엽수가 섞이기도 한다.

산지림이 자라는 가장 높은 고도에는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나무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삼림한계선(森林限界線) 또는 용재한계선(用材限界線)이 나타난다. 그리고 삼림한계선보다 높고 생육환경이 나쁜 곳에는 키가 3∼5m 이상의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교목한계선(喬木限界線)이 나타난다. 삼림한계선에서 교목한계선에 이르는 아고산대에는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소나무류 등의 침엽수와 자작나무류, 석남류, 철쭉류 등이 자란다. 아고산대에서는 곳에 따라 나무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교목한계선보다 높은 산지 즉, 고산대는 고산관목대와 고산초원으로 구분된다. 고산관목대에는 키가 작은 관목 또는 떨기나무가 자라고, 고산관목대 위에는 고산초원이 나타난다. 고산대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은 키가 작고, 줄기와 가지 등의 지상부에 비해 뿌리 등의 지하부가 깊고 길게 뻗어 있다. 그리고 고산식물은 관목 상태로 지표면을 기어가며 자란다. 또한 잎이 두껍고 빛나며 식물체 표면에 털이 많아 습기를 모으거나 추운 기후를 견디는 데 유리하다.

영문

2) Vege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