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2.1.2 인구의 구조-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가속화되는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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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지리: 2. 인구와 거주 공간 > 1. 인구 > 2) 인구의 구조-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가속화되는 고령화


2) 인구의 구조-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가속화되는 고령화

인구 구조(population structure)는 어떤 인구 집단의 구성 상태를 의미하며, 사회 · 경제적 상황에 따라 시간적 · 공간적 차이를 보인다. 인구 구조에는 인구의 성별, 연령별 구조와 산업별, 직업별 구조, 그리고 인구를 사회계급, 결혼상태, 교육정도 등으로 분류한 구조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인구구조는 성별, 연령별 인구 구조이다.

(1) 성별 인구 구조- 지역별 연령별로 달리 나타난다.

성별 인구 구조는 출산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인구 특징이다. 성별 구조는 성비(sex ratio)로 나타내며, 여자 100명에 대한 남자의 수로 표시한다. 한국의 성비는 1955년 이후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2000년까지는 100.1~101.4로 남자가 약간 많았으나, 2005년에는 99.5, 2010년에는 98.7로 여자가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최근의 성비 변화는 인구의 고령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성비를 연령 별로 보면, 자연발생적으로 출생 시에 보통 105였던 성비가 결혼적령기인 20~30대에 균형을 이루며, 노년층으로 갈수록 남자가 더 많이 줄어들어 80세 이상이 되면 40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전체 성비는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연령 별 성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남아를 선호하였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출생 시의 성비가 매우 높은 편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1990년대에도 계속되어 1993년 출생 시의 성비가 115.3이었으나, 최근에는 많이 완화되어 2012년에는 105.7을 기록하였다.

또한 특정 연령층의 성비는 도시와 농촌 지역 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60년대 이후 도시화 · 산업화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였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농촌에서는 결혼 적령기 인구의 성비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졌다. 2010년 농촌지역(면부)의 25~29세의 성비가 141.2인데, 이 때문에 농촌 남성들이 결혼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그림 2-3. 성비(2010)


지역별 성비의 차이는 그 지역의 주된 경제활동과 관련이 있는데, 중화학공업 등 남성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남초현상이, 여성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여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 연령별 인구 구조- 아이가 줄고 노인이 늘어난다.

지난 50여 년간의 한국의 연령 별 인구구조의 변화는 한국의 인구변천과정을 잘 보여준다. 1960년에 42.9%를 차지하던 유년층(15세 미만)의 비율이 2010년에는 16.2%로 크게 감소한 데 비해, 노년층(65세 이상)의 비율은 1960년 3.3%에서 2010년 11.3%로 4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유년층의 비율이 감소하고 청장년층과 특히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근대화,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출산율이 낮아지고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그림 2-4. 합계출산율의 변화(1970~2010)

한국은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으로 인구증가율을 낮추는 데 성공하였으나, 최근에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졌다. 여성 한 사람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수의 평균을 말하는 합계출산율이 2012년에 1.30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경제 위축 등이 우려된다. 출산율이 급감한 원인으로는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 출산과 육아에 따른 비용의 증대, 독신과 만혼의 증가 추세 등이 꼽힌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으로 한국 정부는 30여 년간 지속해온 인구 억제정책을 포기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출산율의 감소와 함께 인구의 고령화도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인구문제이다. 한국은 2006년에 노년층 인구가 7.1%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들어섰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6년에는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에 접어들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 감소와 의학 발달에 따른 평균수명의 증가이다.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과 부양비 증가뿐 아니라 사회 활력 저하와 세대 간의 갈등과 같은 사회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도시와 농촌 간에도 연령별 인구구조의 차이가 나타난다. 농촌은 청장년층의 도시 이주로 노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으며, 반대로 도시는 청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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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5. 지역별 인구구조(2010)

영문

2) Population structure: world’s lowest birth rate and a rapidly aging popu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