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3.4.1 교통의 발달, 교통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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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의 발달, 교통 현안

그림 3-18. 도로의 발달(출처: 김형국)

한국은 과거에 도로 건설에 게을렀다. 이는 역사적으로 이민족들의 잦은 침공으로 험준한 지형에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적들에게 접근도를 높여주는 역기능을 하게 된다는 논리에 기인한다. 조선시대의 기초적인 대로마저도 상업발달에 따른 교역의 필요에서라기보다는 행정과 군사적 이유에 의해 건설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X자형의 간선 철도망이 건설되면서 근대 교통수단인 철도가 등장하여 지역 간 교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단거리 수송에 유리한 도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여객과 화물 수송에서 중심을 이루었다. 1960년대 후반에는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이 착공되는데, 특히 경부고속도로는 총길이 428km로 한국에서 최장 국토종단 고속도로로 1968년 2월에 착공하여 1970년 7월에 개통되어 국토의 두 중심지가 연결되었다.

경부고속도로의 완성은 산업화를 위한 육상운송 체계를 갖추게 하였으며,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하였다. 1970년대에는 호남(대전-순천), 남해(영암-부산), 영동(인천-강릉), 동해(부산-속초) 고속도로 등이 개통되었고, 대도시의 과밀로 인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 지하철이 개통되었고, 이후 수도권과 부산, 대전, 대구 등지에도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1980년대에는 88고속도로(담양-대구)와 중부고속도로(대전-하남), 중부내륙고속도로(창원-남양주), 서해안고속도로(무안-서울)을 완성하면서 고속도로가 대표적인 국가 기간 수송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980년대는 한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급증하는 시기로 교통 수요가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대체 노선을 증설하고, 전국적으로 기존 노선을 확장하는 시기로 특징지워 진다. 1990년대 후반 고속 도로망은 또 한 차례의 확장기로 서해안선(인천-목포), 중앙선(대구-춘천), 부산-대구선, 대전-진주선 등 그동안 고속도로망에서 소외되었던 지역까지 교통망으로 연결되었다. 현재 한국에는 제1호선인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하여 31개의 고속도로 노선이 약 4,000km 길이로 건설되어 있다. 2000년대에는 고속철도(KTX) 운행이 시작되어, 2004년 서울-부산간 노선 중 서울-동대구 구간이 운행을 시작하여 최고 시속 305km로 운행되었고, 2010년 경부선이 완공되었고, 호남선은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림 3-19. 주요 교통로


항공교통은 해방 후 대한국제항공사(1946년), 대한국민항공사(1948년, 이하, KNA라 함)로 시작했으나 항공여객의 수요 부족 등에 따른 적자로 1962년 정부가 KNA를 인수하여 국영 대한항공공사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이 또한 항공여객의 수요 부족, 정부의 재정 빈약 등에 따라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1969년 한진상사가 인수하여 대한항공이 시작되었다. 그 후 한국은 국내 항공교통의 도약기를 지나 1988년에는 제2 민항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출범함으로서 국내노선 운항에 경쟁체제가 도입되고, 이후 2003년부터 기내 서비스가 적은 저운임의 저가 항공사가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한성항공에서 재출발)이 현재 운항 중이다. 항공 여객수는 2012년 동안 출발, 도착을 합쳐 약 9천2백만 명이며,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약 3천9백만 명으로 약 40%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김포공항이 약 1천9백만 명, 제주공항이 약 1천8백만 명, 김해공항이 약 9백만 명 순으로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항공 이용자수는 그동안의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수준의 향상과 고속 교통수단 선호 현상, 국내항공 노선 및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대중교통수단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3-20. 연도별 자동차 보유대수 변화


한국 교통 현황을 자동차 보유대수와 교통수단별 수송 실적으로 보면, 자동차 보유대수는 1980년대 중반부터 급격한 증가를 보여 1985년에 1백만 대, 1997년 1천만대, 그리고 최근 2012년에는 19백만 대에 육박하고 있다. 인구증가를 고려한 인구 천 명당 보유대수도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 1988년 50대에 육박하고, 1992년 100대를 넘어서고, 4년만인 1996년에 200대를 넘어서고, 2012년 현재 약 370대로 지난 30년간 약 23배의 증가를 보였다.(그림 3-20)


대중교통 이용 면에서 교통수단별 수송 분담률을 보면 2010년 기준 여객의 경우 공공도로가 약 74%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음으로 지하철,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나타난다. 화물의 경우도 유사하게 도로가 약 80%를 차지하며 해운, 철도로 나타나며 항공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수송 분담률은 과거에 비해 여객의 경우 철도와 지하철은 점차 분담률을 높이고 도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데, 화물의 경우 그 반대로 도로는 비중을 높이고 철도는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표 3-4. 교통수단별 수송 분담률 (단위: 십만 명/톤) 출처: 한국통계연보, 각년도
여객(passenger) 화물(freight)
공로 지하철 철도 항공 해운 공로 해운 철도 항공  
1990년 144,877 (100%) 127,219 (87.8) 11,016 (7.6) 11,016 (7.6) 11,016 (7.6) 11,016 (7.6) 3371 (100) 2151 (63.8) 639 (19) 579 (17.2) 2 (0.1)
2000년 135,153 (100%) 104,106 (77) 22,352 (16.5) 8373 (6.2) 225 (0.2) 97 (0.1) 6763 (100) 4962 (73.4) 1345 (19.9) 452 (6.7) 4 (0.1)
2010년 130,149 (100%) 96,464 (74.1) 22,731 (17.5) 10,609 (8.2) 202 (0.2) 143 (0.1) 7780 (100) 6200 (79.7) 1190 (15.3) 392 (5) 3 (0)  

영문

GK:3.4.1 Advances in Transportation and Transportation Iss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