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3.5.2 관광 및 여가활동, 공간, 산업, 지역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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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지리: III. 생산과 소비의 공간 > 5. 서비스업과 관광 > 2) 관광 및 여가활동, 공간, 산업, 지역축제 


2) 관광 및 여가활동, 공간, 산업, 지역축제

관광과 여가에 대한 대중적 욕구는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다. 과거 한국은 식생활의 해결이 절박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이곤 했다. 관광산업은 한국전쟁 후 많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게 되며 이들이 일본에서 보내는 휴가를 국내에서 수용하려는 노력으로 국제관광 부문부터 시작하였다. 1960년 한국은 미군의 휴가와 휴양(Rest and Recuperation) 지구로 지정을 받고, 곧이어 서울에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초고급호텔인 워커힐이 건설되었다. 이후 1965년의 한일국교정상화는 한국으로 일본인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 획기적인 관광산업의 변화를 가져왔다. 1970년대까지도 외국인 대상 국제관광은 정부의 주요 전략산업의 하나로 많은 관광호텔 건설을 지원했다.

우리의 국민관광은 1970년대에 들어서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경부, 영동, 호남 등의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시작되었는데, 도로 확충과 더불어 자가용 승용차가 널리 보급되며 어느 지방에서나 경승지와 문화재 등 관광자원이 있으면 이의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애쓴다. 특히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부터 한층 지방정부의 관광개발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는데, 관광지에는 음식점, 기념품점, 숙박업소 등의 관광기반시설들이 흔히 먼저 들어서게 되며, 그 결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그림 3-26. 한국의 주요 국립공원

한국은 지역별로 국립공원, 세계 유산, 지역 축제 등과 같은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한 나라의 자연 풍경을 대표하는 경승지를 국가가 법에 의하여 지정하고 이를 유지·관리하는 공원으로 수많은 관광지 중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한국의 국립공원은 1967년에 최초로 지정된 지리산과 2012년에 마지막으로 지정된 무등산까지 총 21개소가 있다.

그림 3-27. 한국의 주요 세계 유산

세계 유산은 유네스코에서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손에게 전수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주요 문화적·자연적 자산으로, 한국은 문화유산으로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석굴암·불국사(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화성(이상 1997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역사유적지구(이상 2000년), 조선 왕릉(2009년), 한국의 안동 하회와 경주 양동 역사마을(2010년)이 있으며, 자연유산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년)이 있다. 세계기록유산으로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이상 1997년),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이상 2001년) 등 총 11종이 있으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래악, 판소리, 강릉단오제(이상 2008년), 그리고 가장 최근 2013년에는 김장문화가 등재되며 총 16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축제는 관광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산업이자 독창적이며 독립적인 지역 문화 발전의 토대가 되며, 1990년대 후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지역 축제는 각 지역의 문화와 산업, 그리고 관광 특성을 포괄하는데, 2012년 현재 지역축제는 총 758개로, 서울(113개), 경남(85개), 강원(78개), 경기(73) 등의 순으로 개최되고 있다. 축제를 장르별로 보면 광역시를 제외하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강원도 강릉시와 같이 문화 및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많이 개최되고 있다.

축제의 유형을 목적 및 성격에 따라 문화예술, 관광․특산, 전통 민속, 기타로 구분해 보면, 관광 및 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한 관광특산 축제가 총 725개의 축제 중 310개로 가장 많고, 문화예술 축제가 237개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군단위의 소규모 지역에서 관광특산을 목적으로 한 지역축제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역축제를 자신들의 자연 관광자원 및 특산물 판매와 연계된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은 한해 평균 약 2개 정도로 방문 이유를 축제 성격과 관계없이 ‘일상생활을 벗어난 재충전’과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한 경우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특산물 구입하고자 하는 목적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지역 축제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주최 지역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고 가족 나들이에 좋은 기회로 인식되고 있어 지역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모르던 지역을 알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지역축제는 내용이 부실한 경우, 지역의 상업적 수단으로 지나치게 활용되고, 축제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독창성이 미흡한 경우도 다수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영문

GK:3.5.2 Tourism and Recreational Activities, Space, Industries, and Regional Festivals